- 오리발 -
자전거를 처음 배울때 뒤에서 누가 잡아주고 밀어주면서 배우는 일이 흔히 있는데, 이때 초보에게 무리한 속도로 확 밀어버리는 경우 자전거에 탄 초보자는 얼마 되지 않아도 그 속도를 못이기고 중심을 잃어버리거나 비틀 비틀 거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꼭 자전거에서만 있는 일은 아닌것 같다. 드디어 수영장에 구비된 오리발이 아닌 내 전용의 오리발을 신고 발을 굴러보게 되었때, 조절이 잘 안되서 모터를 단 보트가 앞머리를 쳐들고 전진하는 모양처럼 머리가 살짝 들리면서 빠른속도로 전진하게 되었다. 속도에 당황하면서 자유영 팔돌리기 타이밍도 엉켜버리고 결국 15미터쯤 전진하다가 물먹고 한켠에 서버렸다.
오리발도 오리발이었지만 지난주 회사일로 한주 못나간게 영향이 커서 초반 20분 정도는 다시 적응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한주 건너 한번씩 적응하게 되는 패턴은 배우는데도 좋지 않은듯 하니 수강시간에 좀더 성실히 참여해야겠다.
여튼 일주일만에 찾은 수영강습은 평소보다 배는 더 상쾌했던것 같다.
* !!! *
- 오리발을 사용하니까 좀 어색하긴 해도 수영 자세를 잡기으며 수영을 시도하는데 도움도 되는것 같다. 그리고 수영 코치님 말로는 다리 근육을 좀더 발달 시켜준다고 한다. 발로만 살살 발차기 할때보다 더 많은 근육을 쓰게되는걸로 봐서 확실히 더 운동이 될 것 같다.
- 매번 느끼는거지만 자세는 정말 중요한것 같다. 물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부터, 체력 문제며, 앞으로 계속 배워볼걸 생각하면 중요하게 생각된다. (몸 양쪽으 고른 발달을 생각해서라도 매번 상기해야될 문제인듯 ). 이점은 어느 운동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된다.